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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부인 민주원, 유죄 판결한 판사에 "왜 제 경험을 거짓말이라 하셨습니까"

박은선 | 2019-02-14 19:14:49

▲ © (사진=연합뉴스)

안희정 부인 민주원이 2심 판사를 저격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유죄를 판결한 판사가 어떤 재판을 맡아왔는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은 남편이 자신의 수행비서를 위력으로 간음한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2심에서는 유죄를 받은 가운데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유죄 판결을 내린 판사에게 "왜 제 경험을 거짓말이라고 하셨습니까"라며 "판결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원은 1심과 2심의 엇갈린 판결이 내려진 것을 언급했다. 1심을 주관한 판사는 김지은이 안희정 전 지사와 자신이 자고 있던 침실에 들어온 사실을 인정해 주었지만, 2심 판사는 의심이 되는 사안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김지은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점에 집중했다.

또 민주원은 안희정 전 지사가 유죄를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둘의 불륜관계를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봤다. 그는 "어떻게 실루엣이 비칠 수 있다고 하면서 그것만으로 눈이 마주쳤다는 김지은의 주장을 받아들였나"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MBN 뉴스에 따르면 안희정 전 지사의 2심을 맡은 판사는 홍동기 판사로 전해졌다.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판사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홍 판사는 작년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로부터 우수 재판관으로 선정됐고, 성범죄에 대해서 엄격한 판결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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