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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손녀' 파문, "MBC 보도→KBS·SBS·JTBC 조용"…엇갈린 言 행보

박은선 | 2018-11-22 11:08:53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이른바 '조선일보 손녀' 파문을 두고 방송사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미디어오늘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손녀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후폭풍이 거세다. 이 가운데 지상파인 KBS와 SBS, 종편 채널 JTBC 등이 해당 사안을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일보 손녀 폭언 정황이 처음 베일을 벗은 건 지난 16일 MBC를 통해서다. 그로부터 5일 뒤인 21일 미디어오늘이 폭언 피해자 김모(57) 씨 인터뷰와 더불어 음성파일까지 공개하면서 사건 실체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후 네이버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상위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해당 사안에 대형 언론사들이 침묵하고 있는 것.

물론 '조선일보 손녀' 사건에 10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를 도마에 올리는 건 과한 처사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재벌가 갑질과 관련해 선정적, 자극적 보도가 쏟아져 온 언론계를 감안했을 때 이상하리만치 해당 사안의 보도가 자제되는 상황은 의문을 자아내는 지점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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