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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약 2650개에 이르는 리눅스 관련 특허 6만 건 개방

우예진 기자 | 2018-10-14 10:01:52

▲ © 오픈 인벤션 네트워크 로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와 관련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에 대해 자사의 특허를 주장하지 않기로 동의한 기업 컨소시엄인 "오픈 인벤션 네트워크"(Open Invention Network)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OIN에 참여함에 따라서 약 6만 건의 특허를 오픈 소스화했다.

오픈 소스의 천적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OIN에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특허권으로 안드로이드 및 삼성에서 약 10억 달러의 특허 사용료를 받은 것이 화제가 되었다.

그런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만 이제 어떻게 개발자에게 다가설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번 OIN 가입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약 6만 건의 특허를 OIN 가입 기업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도 OIN의 일원이 되면서 OIN에 가입된 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적 재산권 담당 부사장 에릭 앤더슨은 “개발자는 모든 단말기에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기술을 도입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역시 오픈 소스를 활용한 개발이 이노베이션을 가속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코멘트했다.

현재 OIN에는 세계 약 2650개의 회사 가입되어 있다. 구글, IBM 등 소프트웨어 기업뿐만 아니라, 필립스와 소니 등 전자, 도요타, 혼다, 다임러 등 자동차, 스페이스엑스 등이 포함된 거대한 라이선스 플랫폼을 형성하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OIN 같은 컨소시엄에 개발 기업이 참여함으로써 강력한 법률팀이 없는 작은 기업에서도 개발이 쉬워져 결과적으로 소프트웨어 릴리스 속도가 빨라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년 전 애저 IP 어드밴티지(Azure IP Advantage) 플랜을 시작으로 자사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개발자가 특허 트롤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소유 중인 약 1만개의 특허를 개방한 적이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기술 솔루션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는 기업이 파트너십에 의해 만들어지는 특허권을 보유할 수 있다는 방침도 세웠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 소스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배경 중에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추진에서 오픈 소스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개발자를 흡수하는 것이 오픈 소스의 개발 효율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것을 깨달은 것이다. 

덧붙여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및 데스크톱 응용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에 대해서는 오픈할 계획은 없다. 지금까지 대로 사용권 계약에 따른 라이선스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유지한다. 오픈하는 것은 그 이외의 부분이다. 그렇지만 개발자에게는 매우 큰 전진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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