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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IT 19개사, 7개월 연속 매출 증가...아이폰XS가 견인

박은주 | 2018-10-13 16:36:08

이미지 출처 : apple

대만의 주요 IT기업 19개사의 매출이 홍하이 정밀공업(이하 홍하이) 등 아이폰을 조립하는 애플 협력업체들의 매출 호조로 7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대만 IT 기업 19개사의 9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매출 총액이 1조2292억 대만달러(약 45조 1,239억3,200만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7% 늘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9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이자 7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로 홍하이 등 애플의 신형 단말기 생산 수요가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대만에는 애플과 화웨이 등 세계 IT 기업들의 장비 생산과 부품을 조달하는 협력 업체가 대거 모여 있는 곳으로, 이들 19개사의 매출은 국내외 투자자의 IT 선행 지표로서 쓰인다.

기업 별로 보면 9월 홍하이의 매출은 같은 달 애플이 신모델인 아이폰XS 시리즈를 발매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29.6% 나 급증했다.

홍하이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아이폰XS을 조립한 뒤 전 세계에 출하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이자 아이폰용 AP를 독점 생산하는 TSMC의 매출도 7.1% 증가했다.

다만,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 렌즈를 공급하는 라간 정밀의 매출은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라간 정밀의 린은핑(林恩平)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고객이 (주문) 하향 조정하고 있다"며 10월 이후 침체를 예고했다.

린 CEO가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 신문은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으로 중국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생산 투자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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