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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터넷 검열에서 개인 프라이버시 지키는 "인트라" 앱 발표

우예진 기자 | 2018-10-12 16:16:57

▲ © 알파벳 인트라 앱 화면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이 정부의 인터넷 검열에서 유저의 통신 내용을 보호하는 새로운 툴을 발표했다. 알파벳 산하 직소(Jigsaw)가 발표한 안드로이드 전용 앱 인트라(Intra). 이 앱은 정부나 ISP에 의한 DNS 통신의 감시 및 조작에서 개인 유저의 자유를 보장한다. 

DNS 통신를 감시하고 조작한다는 것은 뭘까? 예를 들어 이란에서는 정부가 특정 웹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감시하면서 종교적·정치적인 성향이 반정부적인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중국 역시 그레이트 파이어월로 인터넷을 검열하며, 파키스탄 등 여러 국가에서 실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특정 도메인에 유저가 접속하려고 할 때애는 DNS 서버가 그 도메인에 대응하는 IP 주소를 조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국의 경우, 그레이트 파이워월에 블랙리스트 도메인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도메인을 조회하면 올바른 IP 주소가 아닌 다른 IP 주소를 유저 브라우저에 표시함으로써 다른 사이트로 유도한다. 

인트라는 이 DNS 서버에 IP 주소 조회 통신을 암호화한 것으로, 제3자에 의한 DNS 감시 및 조작을 막는다. 따로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구글의 DNS 서버를 사용하도록 설정되어 있지만, 다른 서버를 사용할 수도 있다. DNS 서버는 DoH라는 암호화 기술에 대응해야 하지만, IP 주소 조회가 빠른 것으로 화제를 모은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의 DNS 서버도 지원하고 있다.

DNS 도청은 국가나 ISP에 의한 검열뿐만이 아니라, 악의가 있는 해커가 일반 유저를 공격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자신의 프라이버시가 위험에 처할뿐 아니라 진짜와 비슷한 가짜 사이트로 유도되어 패스워드가 유출되기도 한다. 

안드로이드 9 파이(Pie)에서는 DNS 암호화가 지원되고 있다. 다만 약 80%의 안드로이드 유저가 구형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앱이 릴리스된 것이다. 구형 안드로이드를 사용 중인 유저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앱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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