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모바일용 D램 매출이 올해 1분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0%대의 합계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모바일용 D램 시장 매출 규모는 84억35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5.3% 증가하며 이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7억6600만 달러, 21억2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투톱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6.5%와 25.2%에 달했다.
미국 마이크론이 14억800만 달러(16.7%)의 매출로 3위며, 대만의 난야와 윈본드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RDC)의 모바일 D램 가격 관련 조사 등 악재에도 고성능 제품 수주를 잇따라 따내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2분기 들어 가격 상승세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나 화웨이,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 등 중국 메이저 스마트폰 업체들의 주문이 계속 늘어나는 데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에 고성능 D램을 탑재하면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모바일용 D램 시장 규모는 연말까지 계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