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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4년6개월만에 60% 아래로…전셋값 9주 연속 하락

이동희 기자 | 2018-05-19 09:48:18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59.83% 기록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60%대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5월 현재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59.83%로 집계됐다. 최고점을 찍었던 2016년 3월(71.46%)에 비해 10%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전세가율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3년 11월 이후 4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금주에도 지난주에 비해 0.06% 떨어져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1만 가구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직격타를 맞은 송파구가 0.33% 떨어져 가장 하락폭이 컸고, 동작(-0.32%), 광진(-0.24%), 양천(-0.14%), 중구(-0.11%) 등이 뒤를 이었다. 동작구의 경우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사당동 일대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안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금주 매매가는 지난주에 비해 0.04% 상승했다. 양도세 중과 시행의 영향으로 거래가 거의 끊긴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서대문(0.18%), 중구(0.16%), 마포(0.15%) 등 강북 도심 근접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어 강동(0.14%), 성북(0.12%), 강서(0.1%), 동작(0.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4% 상승했다. 3주 연속 0.04%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 여파에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재건축(-0.01%) 단지들이 4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주공고층7단지 등이 5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통지가 시작되면서 재건축 시장은 더욱 움츠러들고 있고, 하반기 발표될 보유세 개편안 역시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향 안정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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