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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출시국 '아이폰8' 발매 첫날, 애플스토어 앞은 '한산'

박은주 | 2017-09-24 11:32:07

애플의 신작 아이폰8 시리즈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출시국에서 전격 발매됐지만 예년과 같은 구매 행렬은 찾아볼 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아이폰8이 발매되기 직전까지 도쿄 오모테산도 애플스토어 앞에는 약 60명의 구매 행렬이 형성됐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7 발매일의 약 100명보다 적은 수치다. 아사히신문은 이에 대해 "오는 11월 3일 발매되는 최상위 모델 '아이폰X(텐)'을 기다리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지통신 역시 이전과 같은 분위기는 없었다면서 아이폰X 발매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 NTT 도코모의 요시자와 카즈히로 사장도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아이폰7'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예약은 호조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 ANN>

이러한 현상은 일본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었다. 차이나뉴스서비스(CNS)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 애플스토어 앞에는 이날 아이폰8을 사려는 대기 인원이 고작 2명 뿐이었다.

지난해 아이폰7을 사기 위해 매장 앞이 밤을 지샌 고객들로 가득 찼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상하이 애플 스토어의 경우는 예약 접수 수량이 한정되어 있던 탓에 매장 앞 행렬은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미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는 약 80명의 대기 행렬이 형성됐다.

이날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은 "애플워치를 사러 왔다"면서 "'아이폰8'이 아닌 '아이폰X'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예년의 신모델 발매일의 행렬은 없었다면서 김빠진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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